임지현, 北선전매체 또 출현...납치설에 "새빨간 거짓말"

임지현, 北선전매체 또 출현...납치설에 "새빨간 거짓말"

기사승인 2017-08-20 03:00:00

[쿠키뉴스=송금종 기자] 탈북 후 국내 종편에 출연했다가 재입북한 임지현 씨(북한명 전혜성)가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에 출연해 남한 생활을 비판했다. 공개된 영상은 ‘따뜻한 품으로 돌아온 전혜성’으로 임씨가 북한으로 돌아간 뒤 공개된 두 번째 영상으로 전해졌다. 영상 제목 아래에는 ‘지옥같은 남녘생활 3년을 회고’라는 부제목을 달아 남한 생활을 비판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씨는 재입북한 후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에 다시 등장했다.

임씨는 대담을 통해 “경제적 사정으로 탈북했고 2014년 1월에 한국에 들어갔다”며 탈북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2017년 초까지 한국에서 생활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입북 배경에 관해서는 “남조선 사회에서 정말 허무함과 환멸을 느꼈다”며 “공화국(북한) 사람이라고 하면 동물원의 원숭이 보듯이 신기하게 본다”고 남한 사회를 비난했다.

남한에서 출연했던 종편방송에 대해 그는 ‘모략 방송, 대본에 따라 방송하고 거짓말을 말하게 하는 거짓말 방송’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탈북자들에게 북한에 대한 존칭어도 못쓰게 한다”며 “돈의 꼬임에 넘어간 탈북자들을 유도해서 조국에 죄를 짓게 만든다”고 말했다. 

보위부라든지 북의 누가 와서 납치(했다는 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임씨는 ‘새빨간 거짓말이고 날조’라고 답했다.

과거 음란 방송에 출연했다는 추측에 대해 임씨는 “지인이 나오는 성인방송에서 짧은 옷을 입고 장난삼아 춤을 춘 것”이라고 밝혔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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