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21일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안 관련 브리핑에서 “북측은 현재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늘 회담이 열리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 졌다”고 회담 무산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문 대변인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군사 분야에서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북측이 조속히 우리의 제안에 호응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7일 서주석 차관이 직접 “군사분계선에서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기 위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21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하기로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서 차관은 “지난 7월6일 우리 정부는 휴전협정 64주년이 되는 7월27일을 기해 남북이 군사분계선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여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해 나갈 것을 제안한 바 있다”며 “이 제안에 대한 후속조치로 국방부는 군사분계선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기 위한 남북군사당국회담을 7월21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한다”고 밝혔다.
또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적대행위’와 관련 당시 서 차관은 “적대행위의 범위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특정하기보다는 북한의 반응 등을 보면서 검토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 상호 중단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