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기금운용본부가 강남 사옥에 회의공간을 마련해 실질적인 서울사무소 역할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내용이 언론에 기사화 된 직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광수 의원은 긴급 업무보고를 요구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직무대행과 기금운용본부 책임자에게 관련 사항을 보고받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해명은 기금운용을 위해 불가피하거나 급박한 회의가 잡힐 경우를 대비해 만든 공간이라고 했지만 이에 대한 우려와 의심의 시선이 매우 많다”며 “현실적인 이유, 업무 효율화 등 핑계를 대며 결국 실질적인 서울사무소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큰 만큼 꼼수 논란을 자초한 기금운용본부가 이 문제를 깔끔하게 매듭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사무소 운영은 현행법에 위반될 뿐만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정 철학, 금융타운 조성에 대한 대선 공약과 도민들의 기대 등 법적·정치적·도의적으로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라며, “서울사무소 꼼수 존치는 LH 전북이전 실패로 큰 상처를 입은 200만 전북도민들의 가슴에 다시 한 번 대못을 박는 행동”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또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은 여타 공공기관과는 다르게 그야말로 우여곡절의 연속이었고 지난 2월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으로 일단락 됐던 문제가 다시 거론되는 것 자체가 매우 불쾌한 상황이다”며 “향후 장관 인사청문회, 국정감사 등 상임위 활동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