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큐렉소는 지난 13일 현대중공업과 의료로봇사업 현물출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인적, 물적 자원을 결합해 의료로봇 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계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연구개발(R&D) 인력을 포함해 보행재활로봇과 환자이송로봇, 중재시술로봇, 정형외과수술로봇 등 관련 유무형 자산을 현물로 출자하고 큐렉소의 2대 주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의료로봇은 오랜 연구기간과 복잡한 인허가 절차 등으로 장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사업화를 위한 법적 환경이 좋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국내 의료로봇 사업화를 보다 빨리 이루기 위해 양사가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부의 재활로봇 육성 기조에 맞춰 우수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 영업을 통해 시장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며,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 재활로봇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성현 현대중공업 상무는 “현재 현대중공업의 보행재활로봇은 국립재활원, 서울아산병원, 일산병원 등 전국 7개 병원에서 운영중이며, 앞으로 큐렉소의 2대주주로서 의료로봇 사업화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작을 계기로 큐렉소는 현대중공업의 제조시설 및 병원 네트워크 등 로봇사업 인프라는 물론, 현대중공업의 하드웨어 설계와 제어 소프트웨어 개발 등 R&D 능력도 적극 활용해 의료로봇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큐렉소는 오는 16일 열리는 의료기기 전시회(KIMES)에 참가해 인공관절 수술로봇 신제품 ‘티솔루션원’과 신규 개발 제품 자연분만유도기 ‘베이디’를 선보인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