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홍석경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4일 “이재명 성남시장이 성남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형태로 청년수당을 지급하는데, 성남시 경제에 도움이 된다.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문 전 대표는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학생·청년 지지모임인 ‘허니문(MOON)’ 출범식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 북 콘서트에 잇따라 참석해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온누리상품권을 전통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바우처 형태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선거 때 단지 표를 얻기 위한 구호가 아니라 경제 패러다임 가치관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재원은 우선순위를 달리하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필요하면 국민이 조세부담도 더 해야 한다”며 “만약 대통령이 되면 곧바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문 전 대표는 “문화예술은 인간의 행복지수를 높여주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으로,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정책을 철저히 지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사병 월급이 22만원을 넘었는데 그래도 최저임금의 12%로, 노동력을 거의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국방의무가 있다고 해도 그래선 안 되며 국가가 노동에 보상해야 한다”며 “최저임금의 50%를 목표로 두고 30%, 40%, 50% 이렇게 높여가는 방식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선거연령이 18세가 안 되는 나라는 우리뿐”이라며 “오히려 정치는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활성화되어야 한다. 영국은 고교 안에 노동당위원회가 있는 등 유럽은 고교 때 정당활동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