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은 인플루엔자 유행 확산에 따라 항바이러스제인 한미플루의 생산·유통 라인을 최대치로 가동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측은 “한미플루는 전 제품이 국내에서 생산돼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다. 의약푸 생산과 유통 라인을 최대치로 가동해 공급할 것”이라며 “최근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주문량이 폭증했지만, 주문 후 1~2일이면 전국 어디서나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한미약품이 타미플루(성분 오셀타미비르) 대체약제로 출시한 ‘한미플루’는 타미플루의 염을 변경해 만든 항바이러스제다. 한미약품은 한미플루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료제출의약품(개량신약에 준하는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한편,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가 크게 확산되며 초중고 등 학생 환자가 증가하면서 21일부터 10세 이상 18세 이하 연령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한시적으로 확대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8일 발령된 ‘2016~2017절기 인플루엔자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지금까지 항바이러스제의 보험급여 기준은 ‘합병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대상을 한정하고 있어 해당 질병이 없는 10~64세 환자들은 약제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했다. 고위험군은 만기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 소아(리렌자의 경우 7~12세),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기능장애 등이다.
이번 조치로 10~18세 연령의 환자는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질병 유무에 상관없이 독감 증상 발생시 보험 적용을 받아 ▲타미플루(2만5860원→ 7758원, 10캡슐 기준) ▲한미플루(1만9640원→ 5892원, 10캡슐 기준) ▲리렌자로타디스크(2만2745원→ 6824원) 등은 약제비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