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박유천, 동생 박유환과 더불어 다시 회자… 혐의 벗고 다시 설 수 있을까

[친절한 쿡기자] 박유천, 동생 박유환과 더불어 다시 회자… 혐의 벗고 다시 설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6-08-03 14:37:23 업데이트 2016-08-04 08:30:35

잇따른 성추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다시 한 번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친동생인 배우 박유환 때문입니다.

3일 오전 박유환이 전 여자친구에 의해 사실혼 파기 손해배상소송에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해당 소송이 제기된 것은 지난 5월로, 법원은 해당 소송에 조정을 권고해 두 사람은 조정기일을 앞두고 있죠. 여자친구 K씨는 소장에서 박유환과의 동거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구체적 사실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박유환이 박유천의 친동생이어서 더욱 주목받았다는 것입니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 6월 10일과 16일, 17일 유흥업소와 가라오케, 집 화장실 등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업소여성 4명에게 차례로 고소당했습니다. 이후 7월 서울 강남경찰서가 박씨에 대한 성폭행 피소 사건 4건에 대해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라고 보고 무혐의로 판단했으나 성매매 정황을 확보했죠. 경찰은 박유천과 고소 여성 4명 중 1명과의 성관계를 성매매로 규정하고 이 여성에게도 성매매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이외에도 박유천은 이 여성에게 금품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뒤 성관계를 했으나 대가를 지급하지 않아 사기 혐의까지 받고 있습니다.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혐의와 성매매, 사기 혐의 모두를 부인했으나 송치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죠.

연예인들은 이성 관계에 있어 일종의 결백을 암묵적으로 강요당하기 마련입니다. 박유환의 경우 피소 사실로 인해 전 여자친구와 사실혼 관계로 간주될 만한 정황이 존재했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박유환이 박유천과 더불어 회자되고 있는 것도 이 지점입니다. 형인 박유천이 그리 적법하지 않은 이성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진데 더해 동생까지 이성 관계 문제로 시선을 모았다는 것이죠. 동거, 혹은 사실혼은 개인의 삶이지만 형제 관계 때문에 두 사람 다 한꺼번에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두 사람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박유환 관련 소송 건은 민사 소송 건으로 법원에서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며 “당사는 재판을 통해 배우의 명예훼손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재판 결과가 나온 후 입장을 말씀 드릴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두 사람의 혐의가 인정된 것은 아니며, 조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원만히 해결될 가능성도 큽니다. 그러나 형제가 연이어 이성 관계에 관련된 추문에 휘말린 만큼 더 큰 이미지 타격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좋은 이미지로 대중 앞에 설 수 있을까요.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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