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4일 경남대학교, 연암공과대학교와 함께 ‘글로컬대학 추진 3차 간담회’를 개최하고 교육부 본지정 심사에 대비한 실행계획과 산학연 협력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간담회는 두 대학의 본지정 신청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교육부 평가 기준에 부합하는 지역맞춤형 혁신 모델 구체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대학교는 국가산단 디지털 대전환에 맞춘 ‘지산학연 일체형 대학’을 표방하며 스마트 제조·AI·디지털 물류 분야 인재 양성과 디지털 교육과정 전면 개편에 나서고 있다. 36개 디지털융합 전공 신설과 함께 현장 중심 실무형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암공대는 울산과학대, 한국폴리텍Ⅶ과 함께 연합공과대학 모델을 구축, 지역 대기업 기반의 VR 실습공간(SimFactory)과 연계한 생산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신산업 분야 전문기술석사 운영, 직업 재교육 프로그램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8월 중 본지정 심사를 진행한 뒤 9월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경남도는 이달 말까지 대학별 간담회 및 TF회의를 통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성규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내 대학의 본지정 선정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 범도민 서명운동 돌입
경상남도가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과 인프라 확장을 위한 ‘우주항공 허브공항 육성 범도민 서명운동’을 이달부터 9월까지 전개한다.
이번 운동은 국토교통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에 사천공항 관련 계획을 반영하도록 도민의 뜻을 모으기 위해 추진된다.

서명은 온라인(도·시군 누리집)과 오프라인(행정복지센터)으로 병행되며 여름 휴가철 사천공항 현장 캠페인과 릴레이 서명 등을 통해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사천공항은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국내 유일의 우주항공산업 중심지로 도는 향후 급증할 항공·물류 수요에 대비한 여객터미널 증축 및 국제선 취항 등 공항 기능 전면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도는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모아진 도민의 뜻을 국토부와 국회 등에 전달할 예정이며 국제공항 승격이 단순한 시설 확장을 넘어 서부경남 경제 활성화, 국가균형발전, 우주항공산업 성장의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상남도, 폭염 속 건설현장 합동점검…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총력
경상남도가 폭염에 취약한 건설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8월 말까지 도내 주요 건설현장 36곳을 대상으로 시군 및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전국적으로 폭염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온열질환 산업재해의 절반가량이 건설업에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추진됐다.
도는 △온열질환 예방 5대 수칙(물·그늘·휴식 등) 준수 △휴게공간 운영 여부 △근로자 건강 상태 확인 △비상연락체계 구축 등을 중점 점검하고, 집중호우·태풍 대비 상황도 함께 점검한다.
아울러 도는 건설 관련 협회를 통해 폭염 시 탄력근무제 운영, 공사 중지 제도 안내, 중대재해 예보 서비스(카카오톡 알림) 가입 독려 등 민간 부문 안전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앞서 도는 5월부터 7월 초까지 도내 공공 건설현장 988곳에 대한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점검을 진행했으며 165건의 시정조치와 16건의 보수보강을 완료했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기상이변으로 폭염 장기화가 예상되는 만큼 건설현장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